화상이란?
화상은 열에 의해 피부세포가 파괴되거나 괴사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크게 다섯 가지 종류로 구분되는데 열상 화상, 흡입 화상, 전기 화상, 화학 화상, 접촉 화상이 있습니다.
화상은 국소 손상의 깊이에 따라 4 단계로 구분됩니다.
1. 1도 화상 : 물집은 생기지 않고 피부의 표면층(표피)만 손상되어 통증과 함께 피부가 붉어지고 수일이 경과하면서 회복됩니다.
2. 2도 화상 : 열탕 화상이나 가벼운 화염 화상에 의해 나타납니다. 표피와 진피 일부가 손상되며 대부분 물집이 생기고 심한 통증이 동반됩니다. 감염의 위험이 있으며 상처가 다 나은 후에도 흉터가 남을 수 있고 깊이에 따라 표재성 2도, 심재성 2도 화상으로 나뉩니다.
3. 3도 화상 : 피부 깊숙한 조직까지 손상되며 피부색이 흰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피부 감각을 상실하여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4. 4도 화상 : 피부 전층과 함께 피하의 근육, 힘줄, 신경 및 뼈조직이 손상된 상태입니다.
응급처치 방법
일반적으로 1도 화상, 2도 화상의 초기 처치로 흐르는 찬물로 15~30분 간 식히지만 3도 화상은 더 심각한 상태로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1도, 2도 화상도 병원에 꼭 방문하세요)
화상 치료는 화상의 정도와 종류에 따라 방법이 달라집니다.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세요.
작년에 두 번의 화상 사고를 겪으면서 화상에 대한 응급처치와 치료 방법에 대해 알게 됐어요. 오늘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화상 치료에 대해 정리해보려 합니다.
첫 번째 화상 치료
원인 : 커피포트에 팔을 데임
응급처치 : 흐르는 물로 짧은 응급처치
치료 : 당일 저녁 화상 연고와 밴드 붙임
결과 : 3일 후 밴드 부분에 좁쌀 크기의 검갈색 물집이 빽빽하게 올라왔어요.
4일 차 되는 날 병원 방문 (표재성 2도 화상)
선생님께서는 화상을 입었을 때 즉시 1시간 정도 흐르는 물에 식히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레노폼 에이, 써지엔젤'
병원에서 레노폼 에이와 써지엔젤을 구매해 갈 때마다 가지고 다니면서 치료했어요. 상처 부위 소독한 후 써지엔젤을 바르고 레노폼 위에 방수밴드를 붙였어요. 써지엔젤은 무항생제, 무스테로이드제 연고로 재생과 흉터 예방에 좋다고 해요.
'고압산소 치료'
병원 치료 3일째 되는 날부터는 고압산소 치료를 받았어요. 고압산소 치료는 상처가 더 빨리 회복되도록 돕고 감염 위험을 줄여줘 피부 재생을 빠르게 유도하고 흉터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해요. 저는 상처가 남지 않았으면 해서 고압산소 치료를 했어요. 고압산소 들어가기 전에 유의사항을 말씀해 주시고 혹시 힘들거나 하면 안에 있는 전화기로 전화하라고 하셨는데 저는 처음에 귀가 먹먹해서 적응하는 거 빼고는 괜찮았어요. 첫날 적응하고 나니 둘째 날부터는 어느 지점에 올라가면 그때부터는 잠도 잘 잤어요. 고압산소 치료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때 치료가 빠르게 진행됐어요.
'화상 치료 후기'
화상 치료를 위해 2주 정도 병원에 다니다가 일이 생겨서 중단했지만 거의 회복되었어요. 처음에는 팔에 약 8cm 정도의 화상 흉터가 있었으나, 치료 후 거의 사라져 현재는 희미한 흔적만 남아있어요.
두 번째 화상 치료
원인 : 다리미에 발을 데임
응급처치 : 흐르는 물로 30분간 응급처치
치료 : 금요일 저녁이라 집에서 화상연고 바름
결과 :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오기 시작했어요. 다리에 불난 것 같고 시원한 물로 화기를 빼줬어요. 일요일쯤 되니 아주 큰 물집이 생겼어요.
4일 차 되는 날 병원 방문 (심재성 2도 화상)
두 번째 화상 치료는 집에서 가까운 병원에서 받았어요. 기억이 정확하지 않지만 첫날과 둘째 날에는 두꺼운 투명 습윤밴드를 붙여주신 것 같아요. 그 후 물집 터뜨리고 이 삼일은 죽어 있는 살들을 문질러서 제거해 주셨어요. 아프다고 하시는데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고 나중에는 때 밀듯이 밀어주셨어요. 이때 썼던 연고는 병원 냉장고에 보관하고 치료했어요.
'메피렉스 보더 라이트, 뉴젤'
일주일에서 10일 뒤부터는 이 연고와 밴드로 치료했어요. NewGel은 화상이나 상처 후 피부 회복을 촉진하고 흉터 예방에 도움이 되는 연고라고 해요.
'화상 자가 치료'
화상 치료 중 중간에 일이 생겨서 집에서 드레싱 치료를 하게 됐는데 병원에서 식염수와 멸균거즈를 처방해 주셨어요. 식염수를 상처에 뿌려 깨끗하게 씻어주고 멸균거즈로 닦은 뒤 연고를 바르고 밴드를 붙이는 방식으로 치료했어요. 멸균거즈는 제가 따로 구입한 거라 사이즈가 작아요. 저것보다 큰 사이즈로 구입해서 사용했는데 큰 사이즈가 닦을 때 더 편하답니다.
3~4주 정도 다니고 치료가 끝난 후에는 상처에 보습을 충분히 해주라고 하셨어요. 노출이 있으면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야 됩니다. 한 달 뒤에 방문하라고 하셨는데 안 갔네요. 오지 말라고 할 때까지 갔어야 했는데....
두 번째 화상 치료를 받았을 때 고압산소 치료를 권유받았지만 저는 기본적인 드레싱 치료만 받았어요. 상처가 첫 번째 보다도 더 컸고, 그때 고압산소 치료를 받지 않아서 지금 생각해 보면 조금 후회가 되네요. 시간을 더 투자해서 고압산소 치료를 받았으면 흉이 좀 적게 남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도 상처가 잘 아물었다고 생각해요. 8cm 정도 길게 자국이 남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희미해지겠죠.
'화상은 병원 치료가 중요'
최근 화상을 입으면서 깨달은 점은 빠른 응급처치와 병원 방문의 중요성이에요. 처음에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였지만 하루 이틀 지나면서 부위가 커지고 상처가 점점 심해지더라고요. 상처가 처음에는 작고 괜찮을 것 같아도 시간이 지나면 염증이나 피부 손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빠른 대응이 필요하고 선생님이 권유하는 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라는 교훈을 남겼네요.
작년에 있었던 일이라 사진이 없어서 아쉬워요. 사진이랑 같이 설명했으면 치료하는 과정도 남기고 더 좋았을 텐데 다들 화상 입는 일 없이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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