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산이 풍부한 보이차

우리몸에 치명적인 기름진 맛

달고,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들보다 더 강력한 중독성으로 우리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맛은 바로 기름진 맛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지방은 혀를 즐겁게 한다는 점에서 단맛에 대적할 만한 유일한 맛" 이라 표현했을 정도로 지방이 가진 중독성은 치명적이다. 

기름진 맛을 찾는 이유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으면 뇌에서 엔도 칸나비노이드(Endocannabinoid)라는 물질을 분비한데 이 성분이 마리화나와 비슷한 효과를 내서 중독성이 생기게 된다. 뇌에 쾌감을 담당하는 부위가 자극되면서 계속해서 더 기름진 음식을 원하게 되는 것이다.

미국 타임즈에서는 이러한 지방중독 상태를 지방은 보이지 않는 살인 즉 은밀한 암살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기름진 맛의 위험성

기름진 맛에 중독된 상태가 지속될 경우 고지방 식이로 인해서 가장 먼저 비만이 올 수 있다. 그 다음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게 되는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10% 증가하게 되면 심근경색, 뇌졸중, 뇌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 사망률이 20%증가하게 된다. 때문에 기름진 맛에 중독되어 있는 뇌와 혀를 개선하고 몸속 지방을 감소시키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보이차

보이차는 중국 운남성 남부지방에서 생산한 발효차의 일종으로 독특한 향과 색을 가지고 있으며 약용으로도 널리 쓰인다.

중국 약초 문헌인 본초강목습유에는 "보이차가 몸의 해로운 기름을 없애주고 숙취 해소와 소화, 갈증 해소에 좋다."고 쓰여있으며 양귀비와 서태후도 건강을 위해 보이차를 즐겨 마셨다고 한다. 또한 제갈량이 병사들이 풍토병에 걸리자 풍토병 치료를 위해 보이차를 이용했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보이차가 기름진 맛 억제에 좋은 이유

보이차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갈산 성분은 지방을 분해하고 흡수하게 만드는 효소인 리파아제 활동을 저하시켜서 섭취한 지방이 우리 몸에 흡수되는 것을 막는 역활을 한다. 또한 폴리페놀의 일종인 갈산 성분은 지방에 대한 식욕을 진정시켜주는 효과도 있어 지방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 과체중 및 비만인 성인에게 보이차 추출물 섭취 실험을 진행한 결과 체중감소가 이루어졌고 섭취중단 4주 후에도 계속해서 체중이 감소했다고 한다. 특히 허리둘레가 1인치(2.54cm) 이상 줄었으며 내장지방 면적도 약 16% 감소했다고 한다. 보이차 추출물의 갈산성분이 체지방 분해와 식욕억제에 도움이 된것이다. 

보이차 고르는 방법

좋은 보이차를 고르는 방법은 색, 향, 미를 기준으로 해야한다.

탕 색이 밝고 등황색이 나야 좋은 차이다.

마셨을 때 잡내가 나지 않고 상쾌하며 혀끝에 단맛이 돌아야 한다.

좋은 보이차는 우려낸 찻잎이 갈색이면서 윤기가 나고 만졌을 때 탱탱한 질감이 나야 한다. 

안 좋은 보이차의 찻잎은 색이 탁하고 잘 뭉크러진다.

보이차 보관 방법

보이차는 발효차이기 때문에 공기가 잘 통하는 용기에 보관하는게 좋다.

보이차 먹는 방법

물 2L에 보이차 한 티스푼의 비율이 좋다.

갈산 성분을 손실 없이 섭취하기 위해선 차를 우려낼 때 지나치게 뜨거운 물은 피하는 것이 좋다.

보이차 셰이크

사과 반 개, 바나나 1개를 작게 썰어준다.

브로콜리 한 줌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놓는다.

준비한 재료와 우유 300ml를 믹서에 넣고 갈아준다.

보이차 분말 1t를 넣고 섭취한다.

사과, 바나나, 우유 이 세가지 식품은 몸속에 들어와 체지방으로 바뀌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그마큼 포만감이 오래 가는 것이 장점이다. 때문에 갈산 성분이 풍부한 보이차와 함께 셰이크를 만들어 먹게 되면 지방을 분해하고 지방 섭취에 대한 욕구를 낮춰주는 기능이 상호작용으로 인해 상승하게 돼서 다이어트에 유익하다.

보이차 돼지고기 수육

돼지고기 300g, 양파 1개, 대파 한뿌리, 통마늘 다섯 알, 보이차 한 티스푼

물 2L에 재료를 넣고 끓여준다.

보이차의 갈산 성분이 고기의 잡내와 기름기 제거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보이차 섭취시 부작용

보이차의 지나친 섭취는 위장의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에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차로 마실 경우 하루 1L미만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고 가루로 섭취 시 하루 세 큰술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마르거나 빈혈이 있는 사람이라면 하루 다섯 잔 이상 마시게 되면 속 쓰림, 위장장애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