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이야기

겨울철 위염

생강후추🍋 2017. 3. 10.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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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가 계속되면 우리 몸의 신진대사와 면역력이 저하되고 몸속 장기들의 활동성이 떨어지면서 겨울잠을 자는 것처럼 꽁꽁 얼어붙은 상태가 된다. 호르몬 분비능력이나 소화능력,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서 혈관 질환 같은 질병뿐 아니라 암세포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서 심한 경우 사망에 까지 이를 수 있다. 


장기의 활동성이 떨어지면 급격한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장기가 바로 위와 대장, 그리고 간이다.



활동성이 떨어진 장기의 활동성을 높이는 방법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몸의 온도를 높이는 것이다. 몸의 온도를 높이면 신진대사와 혈액순환, 면역체계가 활성화되면서 웅크려 있던 몸속 장기들도 활발하게 움직이게 된다. 일반적으로 36도에서 37.5도 사이의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최적의 온도이다.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왜 몸의 온도가 내려갈까


바로 땀 때문이다. 뜨거운 음식을 먹게 되면 그 열로 인해서 혈관이 확장되고 초기에는 체온이 높아지게 되지만 우리 몸은 곧바로 땀을 흘려서 누적된 열을 배출하게 된다. 땀으로 열이 배출되는 과정에서는 체온이 떨어지게 되는데 땀이 나지 않고 체온이 떨어지는 과정과 비교를 해 보면 대략 200배 이상 빠르게 체온 저하가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대부분 뜨거운 음식은 국물 음식인 경우가 많고 국물 음식은 열량이 높은 데다 국물의 부피만큼 위장이 팽창하기 때문에 늘어난 위장에서 소화가 되기 위해서는 위장으로 혈액과 에너지가 모이게 된다. 이렇게 되면 근육이나 뇌, 간 같은 몸의 다른 곳으로 가야 할 혈액이 줄어들면서 오히려 체온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땀이 많은 사람은 체온이 높을까


상반신에 땀이 너무 많아 더위를 많이 탄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는 대부분이 냉증인 사람들이 많다. 냉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반신이 차갑고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 몸에 전체적으로 돌아야 할 혈액, 기, 열이 상반신으로 역류하게 되지만 체질은 냉증으로 분류가 되는 것이다.



냉증 자가 테스트 


손발이 따뜻해도 배가 찬 사람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는 사람

얼굴이 붉고 입술이 보랏빛을 디거나 손발이 몸보다 늘 차가운 사람

아랫배와 발이 차갑고 상반신과 손이 따뜻한 사람



술을 마시면 체온이 올라갈까


술을 마시면 마실수록 몸의 온도는 오히려 떨어진다. 술을 마실 때 몸이 일시적으로 따뜻해지는 것은 알코올이 분해되면 혈관이 확장되고 혈액순환이 빨라지면서 혈액이 피부 표면으로 몰려들어 피부가 뜨거워지기 때문이다. 체온이 일시적으로 높아지긴 하지만 곧 다시 피부를 통해서 열이 발산되고 오히려 체온은 더 떨어지게 된다. 또한 몸을 못 가눌 정도로 지독한 과음을 한 경우라면 체온을 유지하는 중추신경계기능이 마비되면서 체온이 정상 수준보다 더 낮은 35도 이하까지 떨어져오히려 저체온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저체온증


체온이 35도 미만으로 나가는 저체온증은 심할경우 의식이 희미해 지면서 혼수상태나 사망에 이르게 되는 심각한 질환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4년 겨울철 총 383명 저체온증 환자 발생 그중 47%가 술을 마신것으로 조사됐다. 



추위와 위염 


위염의 원인은 과식과 스트레스로 알려져 있다.

위의 활동성이 저하되면 위에 있는 음식물을 십이지장으로 운반하는 유문의 활동성도 함께 떨어지게 되고 음식물이 위 안에 장기간 머무르게 된다. 때문에 위염이나, 위산이 역류해 생기는 역류성 식도염 등의 질환이 발병하거나 악화되는 것이다. 또한 추위에 의한 혈액 순환 장애로 위 활동성이 저하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계절별 위염 환자 수가 겨울철이 높게 나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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