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나 450L로 인터록 전환하는 법 & 키친크로스 만들기
버니나 L450 오버록을 인터록으로 전환하기
버니나 L450 인터록 사용방법
오버록 실 정리하기
요루 원단 키친크로스 만들기, 버니나 L450 오버록을 인터록으로 전환해 봤어요!
얼마 전 집에 있는 요루 원단으로 키친크로스를 만들어 봤어요.
그냥 한번 써보자!! 하고 만든 건데 생각보다 너무 잘 쓰고 있어요.
근데 자꾸 쓰다 보니까...
조금 더 얇은 키친크로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한 겹으로 가볍고 편하게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그런데 여기서
문득 기억이 하나 떠오른 거예요.
제가 쓰는 버니나 L450 오버록이 '인터록 전환'이 된다는 걸 본 적이 있었거든요.
인터록은 처음이라 조금 낯설긴 한데 오늘은 한 번 열심히 사용해 볼 생각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버니나 L450 오버록을 인터록으로 전환하는 방법
얇고 간단한 키친크로스 만드는 법
그리고 덤으로! 오버록 실 정리 꿀팁
이 세 가지를 함께 나눠볼게요.
'행주나 타월로 쓰기 좋은 요루 원단'
이번에도 지난번과 같이 요루 원단을 사용했어요.
가볍고 흡수력도 좋아서 키친크로스로 쓰기에 딱이더라고요.
특히 행주나 타월처럼 자주 빨아야 하는 용도에는 요루 원단이 정말 잘 어울려요.
요즘은 미싱을 자주 안 돌리다 보니 원단도 안 사게 되는데요.
그래도 예쁜 원단 보면 자꾸 사고 싶어지는 건 저만 그런 거 아니죠? ㅎㅎ
원단은 30 × 30 사이즈로 잘라줬어요.
한 겹으로 만드는 거라 여유분이 거의 필요가 없어서 이 정도로 잘라주면 최종 사이즈가 약 29 × 29 정도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이번엔 테스트 겸 가볍게 만드는 거라 다리미질은 생략했어요.
하지만 정식으로 만들 땐 원단 다림질을 먼저 해주는 게 좋아요.
모서리나 재봉선이 훨씬 깔끔하게 나오고 완성 후 퀄리티도 확 올라가거든요.
'버니나 450L 바늘 제거하기, 인터록 전환'
이제 인터록으로 전환해 볼게요.
● 수동 휠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 바늘 바를 가장 높은 위치까지 올려주세요.
● 버니나 450L 악세사리함을 열어주세요.
● 동그라미 그려져 있는 도구(육각 스크루드라이버)를 사용해서 왼쪽 바늘 고정 나사를 풀고 바늘을 제거해 주세요.
왼쪽 바늘에 실을 끼우면 5-9mm의 솔기 폭이 만들어져요.
오른쪽 바늘은 3-7mm의 솔기 폭이 만들어집니다.
'바늘 패드'
제거한 바늘은 바늘 패드에 꽂아서 보관해 주세요.
'실 장력 설정'
첫 번째 그림에 동그라미 표시를 보시면
4, 3 ,1 ,2로 나와있어요.
4번은 왼쪽 바늘을 제거해서 3, 1, 2번만 사용할게요.
오른쪽 사진처럼 장력을 맞춰주세요.
3 → 3.5
1 → 4
2 → 7.5
'스티치 길이'
스티치 길이는 0.8~1로 테스트해서 사용해 보세요.
R로 맞추셔도 좋습니다.
'절단 폭'
절단 폭 설정은 5로 맞춰주세요.
'롤 헴 선택 레버'
아까 실의 장력을 롤 헴으로 맞춰놨어요.
레버를 위로 올리면 롤 헴 선택 정지
아래로 내리면 롤 헴 선택 레버 작동입니다.
레버를 아래로 내려주세요.
이제 준비가 끝났어요.
이대로 재봉해 주시면 이렇게 테두리가 얇고 쫀쫀한 키친크로스를 완성하실 수 있어요.
'키친크로스 만들기'
이제 인터록으로 설정까지 끝났으니 바로 재봉을 시작해 볼게요.
1. 원단을 인터록으로 재봉해 주세요. 천 가장자리에 도착하면 바느질을 멈춥니다.
2. 노루발을 올리고 천을 돌리고 노루발을 내려 새로운 방향으로 재봉을 시작해 주세요.
3. 마무리할 때는 실을 10cm 정도 여유 있게 남겨주세요.
여유 있게 남겨놔야 실 정리하기가 편해요.
'오버록 실 정리하기'
오버록 실은 루프뒤집개나 돗바늘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요.
저는 돗바늘이 있어서 돗바늘로 정리해 볼게요.
다이소에서 1,000원에 구매했는데 사이즈가 다양해서 좋아요.
찾아보니 고리형 돗바늘도 있네요 :)
돗바늘 구멍에 실을 걸어주고 바늘을 오버록 실 사이에 넣어 5cm 정도 들어간 뒤 밖으로 빼내 실을 살살 당겨주세요.
첫 번째 사진처럼 살짝 당겨준 뒤
가위로 실을 잘라내고 원단을 다시 펴주면 실이 안으로 쏙 들어가면서 오버록 실이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이렇게 오버록 실 정리하는 방법 완성!
마무리
오늘은 버니나 450L로
● 오버록을 인터록으로 전환하는 방법
● 인터록으로 키친크로스 만들기
● 오버록 실 정리하기까지 알아봤어요.
오버록은 작년에 사용하고 올해는 재봉을 거의 안 해서 손을 안 댔는데 이렇게 키친크로스를 만들면서 다시 꺼내보니 기분이 참 좋더라고요.
이번에 키친크로스를 만들면서 사용설명서도 펼쳐봤는데 항상 직선 오버록만 사용하다가 오버록의 다양한 기능이 있다는 걸 새삼 알게 됐어요. 혹시 저처럼 직선 오버록만 쓰셨던 분들이라면 인터록 기능도 한 번 꼭 사용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생각보다 결과물이 예쁘고 깔끔하게 잘 나온답니다 :)
다들 즐거운 미싱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