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개승마 무침 만드는 법|독성 제거부터 양념까지
눈개승마 무침
눈개승마 효능
봄날의 입맛 돋우는 눈개승마, 처음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어요!
오늘은 마트에 갔다가 아주머니 한 분이 “이건 지금밖에 못 먹는다.” 하시며 추천해 주신 눈개승마를 처음으로 사봤어요.
이름은 들어만 봤지 요리해 본 건 처음이었는데요.
집에 와서 고추장과 된장 넣고 무쳐봤더니… 와~ 진짜 너무 맛있는 거 있죠.
씹을수록 약간 쌉쌀한 맛이 봄나물답게 입맛을 확 돋워줘요.
초장에 찍어 먹으면 더 좋다고 하셨지만,
저는 무쳐 먹었는데 제 입맛에 딱 맞더라고요.
다음에는 초장에 찍어 먹어봐야겠어요.
눈개승마 무침
눈개승마
눈개승마는 산에서 자라는 다년생 식물로 3~5월 사이에 어린순을 채취해서 먹어요.
이름에서 느껴지듯 눈 덮인 고산지대에서도 자랄 만큼 강한 생명력을 가진 식물이에요.
특히 4월 중순~말이 가장 부드럽고 향긋한 시기라고 해요.
눈개승마가 '봄철 건강 보물'인 이유
눈개승마는 단순한 산나물이 아니라
홍삼보다도 사포닌이 풍부한 '자연산 슈퍼푸드'라고 해요.
사포닌은 원래 인삼, 홍삼 등 인지도가 높은 한방 재료에 많이 들어 있는 성분인데
눈개승마에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 면역력과 피로 회복에 탁월하다고 합니다.
홍삼이 유명한 이유도 사포닌 때문인데 눈개승마가 더 많다니 아주머니가 추천해 주신 이유를 알겠어요.
거기에 봄이면 나른나른 눈이 감기는데 피로 회복에도 좋다니 봄철 건강 보물이네요.
"국립산림과학원과 농촌진흥청 등 여러 연구에서 눈개승마가 인삼보다 높은 사포닌 함량을 가진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요."
처음 맛본 눈개승마에 반해서 그 효능까지 하나하나 찾아봤어요.
알고 먹으니 더 맛있고, 더 건강하더라고요!
이 자연산 슈퍼푸드, 눈개승마로 향긋한 봄 무침 만들어봐요.
준비 재료
눈개승마 135g
소금 1/2숟갈
다진 마늘 1숟갈
고추장 1숟갈
된장 1/3숟갈
매실청 2숟갈
참치액 1/5숟갈
참기름 1숟갈
참깨 1숟갈
🍴밥숟가락 기준입니다
'눈개승마 손질하기'
눈개승마의 억센 줄기와 잎은 손으로 똑 떼어내 주시고,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주세요.
'데치기'
끓는 물에 소금 반 숟갈을 넣고, 줄기부터 먼저 넣어 30초 정도 데쳐주세요.
그다음 잎 부분 함께 넣고 더 데쳐줍니다.
데친 눈개승마는 굵은 줄기를 손으로 살짝 눌러봤을 때 조금 말랑해지고 부드러워졌다 싶을 때 건져내주세요.
너무 오래 데치면 질감이 흐늘거릴 수 있어요. 딱 그 타이밍이 중요해요.
'물에 담가 놓는 이유'
데친 후 찬물에 30분가량 담가주세요. 중간에 한두 번 물을 갈아주시면 좋아요.
* 눈개승마에는 옥살산이라는 수용성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많이 섭취할 경우 몸에 부담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데친 후 물에 담가 불필요한 성분을 제거하고 독성을 줄이는 과정이 꼭 필요하답니다.
'재료 준비'
물에 담가 둔 눈개승마는 찬물에 한 번 더 헹군 뒤, 물기를 꼭 짜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라주세요.
마늘도 잘게 다져서 준비해 주세요.
'양념장 만들기'
볼에 고추장 1숟갈, 된장 1/3숟갈, 매실청 2숟갈, 참치액 1/5숟갈, 다진 마늘 1숟갈, 참기름 1숟갈, 참깨 1숟갈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양념장에 눈개승마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입맛 도는 봄철 밥반찬, 눈개승마 무침이 완성됐어요.
눈개승마
눈개승마는 이번에 알게 돼서 처음 만들어봤어요.
다른 봄나물처럼 향긋한 향은 없지만 입안에 퍼지는 은근한 쌉싸름함과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양념장의 매콤, 구수, 달콤한 맛과도 아주 잘 어우러져서 자꾸 젓가락이 가더라고요.
처음에 산미가 약간 느껴져서 식초를 넣었나 했는데 눈개승마 자체에 있는 미세한 유기산 때문에 그런 산미가 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조금 지나니 그 산뜻한 맛도 사라지고 나물 본연의 담백한 맛이 더 잘 느껴졌어요.
참 신기하고 재밌더라고요.
향은 강하지 않지만 쌉싸름한 맛 속에 몸에 좋은 사포닌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나 피로 회복에도 좋다고 하니 제철이 지나기 전에 한 번쯤 꼭 드셔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도 맛있는 식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