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한 반죽에 들깨향 솔솔 구수한 들깨수제비 레시피
들깨수제비 반죽
들깨수제비 만들기
요즘 같은 봄 날씨엔 기온은 포근한데 바람은 살짝 쌀쌀해서 뜨끈하고 구수한 국물 요리가 생각나죠.
파릇파릇한 봄나물을 자주 먹다 보니 묵직하면서도 고소한 들깨수제비가 유독 당기는 날이 있어요.
들깨 특유의 구수한 향, 한 입 넣으면 고소하게 퍼지는 국물 맛, 거기에 쫀쫀하고 얇게 퍼진 수제비까지 어우러지면 든든하고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한 그릇이 됩니다.
게다가 오늘 소개하는 레시피는 손에 묻지 않고, 주걱으로 쉽게 반죽해서 바로 끓는 국물에 넣는 방식이라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어요.
반죽이 얇고 쫄깃하게 익고, 들깨가루와 들기름이 고루 퍼져서 고소함이 진하게 느껴지는 간단하면서도 깊은 맛의 집밥 메뉴예요.
그럼, 구수하고 쫄깃한 들깨수제비 만들어볼게요.
구수한 들깨수제비
준비 재료 (2인 기준)
밀가루 190g
감자 전분 25g
식용유 1숟갈
소금 1/2숟갈
물 210ml
육수팩 1개
코인육수 1개
감자 1개
표고버섯 2개
양파 1/4개
다진 마늘 1숟갈
찹쌀가루 1숟갈
들깨가루 5숟갈
들기름 1숟갈
참치액 1숟갈
🍴밥숟가락 기준입니다.
'육수 끓이기'
냄비에 물 1.2L에 육수팩과 코인 육수 1개를 넣어주세요.
육수는 멸치와 다시마로 내셔도 괜찮습니다.
'반죽 만들기'
밀가루 190g, 감자전분 25g, 소금 1/2숟갈, 식용유 1숟갈, 물 210ml를 넣고 수저로 잘 섞어주세요.
반죽은 숟가락에서 쭉 늘어날 정도로 부드럽고 탄성 있는 상태면 반죽이 잘 된 거예요.
이 상태가 되면 반죽이 쫄깃하고 얇게 나온답니다.
반죽이 툭툭 끊기면 숟가락으로 계속 저어주세요.
글루텐이 형성되면서 점점 쫀득하고 끈적한 상태로 바뀌어요.
숟가락으로 떴을 때 쭉 늘어질 정도면 완성입니다.
*반죽은 숙성을 안 해도 쫄깃해요
'재료 손질'
감자는 반달썰기 하고, 표고버섯은 슬라이스해주세요.
양파는 채 썰고 마늘은 잘게 다져서 준비해 줍니다.
냄비에서 육수팩은 건져내고, 육수는 그릇에 2국자 정도 덜어 보관해 주세요.
'재료 넣기'
육수에 감자를 넣어주세요.
육수가 끓어오르면 수제비 반죽을 넣어주세요.
반죽은 주걱을 사용해서 쭉 늘어뜨려주면 됩니다.
반죽이 잘 안 떨어질 땐 국물에 담가가며 떼어내면 쉽게 떨어져요.
*그래도 반죽이 주걱에서 잘 안 떨어진다면, 젓가락으로 살짝 밀어내듯 떼어주면 훨씬 수월하게 넣을 수 있어요.
반죽은 한 번에 많이 넣기보다, 하나씩 넣을 때마다 국물을 살짝 저어가며 익혀주세요.
이렇게 해야 반죽이 서로 붙지 않고 잘 퍼져서, 얇고 쫄깃한 수제비가 완성됩니다.
수제비가 모두 떠오르면 버섯과 양파를 넣고, 이어서 다진 마늘도 넣어 한소끔 끓여줍니다.
이때 참치액젓 1숟갈을 넣어주세요.
마지막으로 간을 보고 부족한 간은 국간장으로 조절해 주시면 됩니다.
재료 넣는 순서
감자 → 수제비 반죽 → 채소 → 다진 마늘
'국물을 걸쭉하게'
재료들이 익을 동안 육수 2국자를 넣은 그릇에 찹쌀 1숟갈을 넣고 뭉치지 않게 잘 풀어주세요.
찹쌀가루는 뜨거운 국물에 넣으면 풀어지면서 점성이 생겨요. 들깨수제비처럼 묵직하고 고소한 국물 요리에는 이 걸쭉함이 아주 잘 어울린답니다.
풀어둔 찹쌀가루를 천천히 넣으면서 저어주세요.
들깨가루 5큰술과 들기름 1큰술을 넣어 한 번 더 고루 풀어줍니다.
불을 끄면 고소한 들깨수제비 완성!!
들기름 향이 퍼지니, 고소함이 확 살아나요.
들깨수제비
들깨수제비 국물은 마치 진한 들깨수프를 먹는 느낌이에요.
고소한 들깨가 국물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고 표고버섯에서 우러나온 깊은 감칠맛이 더해지면서 한 숟갈 한 숟갈 떠먹을 때마다 입안 가득 구수함과 진한 풍미가 퍼져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든든해서 속을 편안하게 달래주는 따뜻한 한 끼랍니다.
다들 맛있는 식사하세요.